최보윤 개인전 '달콤 (Süßigkeit, Sweet)' 2017. 8. 30 - 9. 16


 

 

샤르댕의 정물을 지나 근대로 진입 하면서 세잔은 캔버스 상의 조형적 실험을 하기 시작한다. 적당한 거리로 유지되는 단일 시점의 정물이 아닌 컵과 과일은 두 서너 방향 옆에서 상하 좌우 대칭의 구도로 완성되는 복수 시점으로 물체의 대칭이 맞지 않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한 캔버스의 평면화를 이루어 낸다. 한층 더 추상의 진입의 다가선 이 무렵, 산업사회를 바탕으로 급격히 늘어난 사물들은 도시를 이루며 개인의 삶 주변으로 다양한 욕망을 만들어내기 시작한다. 신념과 섞인 각자의 바람이 모여 그리드 위로 건물이 형성되고 흩어졌다 이내 다시 형성되는 도시구조란 긍정과 부정을 오간다. 그저 아름답다 말할 수 없는 환영의 가까운 도시란 발터벤야민의 메트로 폴리스 이고 원하면 생성되는 사물의 본질이 없는 복제로 나타나는 쇼윈도 안에 상품은 보드리야르가 말하는 시뮬라시옹 이다. 각자의 바람이 이윤으로 모였다 흩어 지기에 그래서 가볍지만 동시에 깊히 생각해 보면 무거운 다양한 보이지 않는 이 흐름은 고정화 될 수 없다. 근대 무렵의 세잔이 만들어낸 다소 거친 추상의 정물과 풍경은 이런 도시가 형성 되는 진입 단계로 개인의 고독을 전제로 하며 우연과 필연이 뒤섞인 감성, 정서가 두드러지는 실존은 당연하다. 이제 눈앞의 현실은 로고스 대로 만들어 지지 않으며 개인이 극복하면 되는 것이다. 현대미술의 시작이란 그래서 고정되지 않는 사물로서 혼란스럽기도 한 무한대의 양상들 이다

  

최보윤의 정물을 봤을 때 그저 아름답다 라는 정의로 말하기는 힘들 것 같다. 평범하지만 작가의 정물이 가져다 주는 의미란 무겁지 않으면서 무엇이다 라는 정의 없는 내러티브적인 정물을 그려왔다. 분명 지금도 볼 수 있고 이전에도 존재 했던 사물 디저트를 주로 그리면서 작가는 특별한 이야기를 하려 한 것은 아니다. 단것을 먹으면 행복해 진다 말하는 작가의 말처럼 사소 하지만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의 범주 안에서 사물을 끌어 들이고 캔버스로 안착 된 대상은 그대로 자연스레 형성되며 작품 안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 안은 나와 다른 이, 만남에서 비롯된 공간의 현상으로 개인 의식구조로 반응되는 무심하게 떠올린 사물의 표현으로 사실적이나 동시에 추상적 속성을 갖는다. 특히나 형태 외곽선 흐림은 동시대 사물이 완벽할 수 없는 경계의 놓임을 보여준다. 작품 Baerchen 통해 잘 다듬어진 유리곰 형태 사이로 새어 나오는 컬러플한 색감을 자랑하며 작품 타르트는 정면에서 바라본 형상을 자세하게 환영의 실루엣을 만들었다. 기억안에 존재 하는데 현실 공간 안에서 존재하지 않는 그 무엇을 찾는 상황처럼 사소 하지만 무거울 수도 있는 개인 의식 구조 안에 사물인 것이다. ‘단것을 먹고 싶다’. 아니면 ‘이곳엔 그가 없다.’ 처럼 어떠한 상황 안에 개인이 갈망하는 대상 이다. 작가는 직접적으로 자료를 통한 분석으로 그려내는 사물은 아니지만 관찰되는 현실을 무심하게 받아들이고 이전에도 있었고 지금도 인식되는 단맛을 상상하며 디저트를 그려낸다. 일상적이나 거창하게 이야기 하면 전통과 현대를 잇는 표상으로 작품안 소재 이다.

  

 

최보윤 Choi, Boyun

2008 세종대학교, 회화과 학사 졸업

2014 Philipps Universität Marburg 대학원, Visual Art Master, 석사 졸업

개인전

2017 Sweets, Christel Wagner 갤러리, 프랑크푸르트, 독일 

2016 Sweets, kleine Galerie, Eberswalde, 베를린, 독일

2016 Sweets, 갤러리 너트, 서울

2012. <Süß ; Sweet ; 달콤>, Brüder-Grimm-Stube, Marburg, 독일 

그룹전

2016 “Girls+Sweets” Christel Wagner 갤러리, 프랑크푸르트, 독일

2015. Accrochage, galerie wagner + marks 갤러리, 프랑크푸르트, 독일

2014. „Kunst in Marburg 2014(2014 마부르크의 미술)“ in Marburg Kunstverein, 독일

2014. 전시 in LOG 갤러리, Marburg 독일

2013. Rundgang, Bildende Kunst Masteraterlier, Marburg, 독일

2012. Rundgang, Bildende Kunst Masteraterlier, Marburg, 독일

2012 „Natürlich“ TTZ, Marburg 독일

2011. Rundgang, Bildende Kunst Masteraterlier, Marburg, 독일

2010. ASYAAF (Asian Student and Young Artists Art Festival) 입상

ASYAAF 전시, 성신여대

2010. 그룹전, 신상갤러리

2010. 그룹전, 스카이 연 갤러리

2008. 경향미술대전 입상.

2007. 졸업전시, 세종대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