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개인전 '이카로스의 추락이 있는 풍경과 헤테로토피아' 2016. 3. 23 - 4. 17








"Yesterday is history, Tomorrow is a mistery Today is gift.
That's why we call it the present".
어제는 과거, 내일은 알 수 없는 미스터리, 오늘은 선물... - 애니메이션 쿵푸팬더 대사 중에서 -


아름다운 색으로 처리된 동작이 강한 캐릭터들은 어딘가 완벽하지 않은 허술한 모습을 선보이며 어떠한 상황과 만나면 당황하고 또 결국엔 해결사로 나서는 장면들은 여전하다. 그럴수도 있다는 면에서 결국엔 공감하고 우리는 그곳에 투영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무심코 볼 수 있으나 때로는 그 무심히 스치는 캐릭터가 만들어낸 상황안 행동이 심오하게 다가올 때도 있다. 나를 그곳으로 이입 시키면서 기억으로 떠올리는 대상들은 현재 우리 삶의 축소판 이며 현재와 오늘을 오가는 일상과 연결된다. 때로는 아무렇지도 않게 무심히 일을 하면서 정해진 삶의 패턴으로 지속되는 시간은 우리에게 안정감을 주고 나아가 행복함 이라는 만족감을 갖게 한다. 그러나 지속될 때 찾아오는 나태함이, 예측 하지 못한 상황을 만났을 때 극복 해야만 하는 현실은 어떤 결정을 해야 할지 알 수 없는 불편함과 불안감으로 다가오기 마련이다. ‘오늘은 선물’ 이 캐릭터의 대사는 긍정이나 쿨하게 하는 각오 이고 다짐이다. 지나간 현실은 집착하지 않겠다는 사고로서 반성이며 눈앞에 제자와 함께 현실을 극복 하겠다는 능동적 바람의 행위이다. 시간이 흘러 경험이 쌓인 노익장을 과시하는 거북도사의 캐릭터는 당연 모든 걸 해결 할 듯 보이지만 현제는 언제나 우연성과 변수가 작용한다. 예측 못하는 미래의 시간성. 삶이란 예측 못하기에 노력하며 즐거울 수도 불안할 수도 있다. 극복하면 기쁘고 행복하고 그렇지 못하면 불안감으로 우울함이 되어 돌아오는 현실은 불행 이라는 단어를 떠올린다. 결국 행복함이란 인간의 정동이 만들어낸 감정들이 얼마만큼 채워지는지 보이지 않는 문제 이다. 무엇을 바라고 욕망하는 인간의 자세는 오래전부터 있어 왔다. 타인들 간에 부딪치며 집단을 이루고 사회가 되면서 다양한 것들을 이룩해온 현실의 산재들은 서양철학에서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려는 전제조건 이었으며 과학은 이를 뒷받침 하고 다양한 것들을 드러나게 했다. 보이지 않던 흐름, 공간이라 볼 수 있는 지속적 시간성은 이제 잘 정돈된 도시화로 이제는 정말 대부분의 것들이 해결된 상황, 현실이다. 그러나 이런 도시화 속에 처한 인간의 상황들은 또 다른 문제를 갖게 한다. 꿈과 이상이 만나면서 욕망하는 것들이 세분화 되었지만 기본 전제 조건은 같은 것들을 바라게 하는 물질화 된 욕망이다. ‘장 보드리야르’의 시뮬라시옹.simulation 처럼 도시화 안에 욕망은 이제 더 이상 새로운 것들을 필요로 하지 않는 같은 것들을 바라보게 한다. 잘 정돈된 공간 안에 쇼윈도 넘어 상품화 된 대상, 사물들은 본질이 아닌 자본주의와 만난 소비의 상징으로 대량으로 복제화 된 선택과 소유를 오간다. 소비화로서 나를 상징해 줄 것 같은 이 복제품들은 혼자가 아닌 타인에게 나를 투영시킨 욕망의 대상으로 이는 도시화 안에서 일어나는 현상들로 유토피아를 희망하던 삶은 결국 헤테로토피아적 공간을 갖게 했다. 신분상승의 욕구와 상징이 만나면서 권력화 되고 현실화 된 공간은 본질이 아닌 고정화 되지 않는 시선으로 반복되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려는 처음 시도는 나와 타인의 다름을 인정하는 태도로 사고와 정동은 다양한 시각을 갖게 했다. 부뤼겔의 작품 ‘이카로스의 추락이 있는 풍경’ 처럼 회화사 안의 매너리즘을 오가면서 타인을 확인하고 동경하는 시작으로 맹목적인 바람은 욕망을 갖게 했고 사회와 개인은 밀접한 관계로서 약속되고 더 많은 것들을 이룩하게 한다. 무엇의 옳고 그름이 아닌 바람의 자세는 판단도 아니다. 어느 한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는 보이지 않는 흐름은 도시화로 연결되며 예측불허 이고 그래서 여전하다.
멀리서 보면 어떤 문양들의 어울림 같고 근거리서 관찰하면 이것들은 각자가 다른 형태로 어울리나 어울리지 않는 경계선상에서 이야기를 만들어 내려는 것 같다. 원근이 아닌 평면의 공간 안에서 자유롭게 나열되는 형태들은 무엇이다 라는 은유를 잘 보여주지 않는다. 색감 보다는 드로잉으로 화면을 메우는 작품들은 저마다의 개성이 모여 만들어진 묘한 공간들이다. 작가 무의식 안에 잔재 같은 대상들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지속적 속성으로 작은 생명체들이 입방체와 만나면 안정적이나 한편으로 헤테로토피아적 속성을 갖는다. 이상과 현실이 만나면서 기억을 오가는 양상들은 이제 무엇이다 라는 정의가 아닌 어떤 끌림으로 만족감으로 자연스레 작품안 도상이 된다. 이전시대 철학의 전제처럼 본인과 다름을 인정하는 자세로 그날의 감성에 따라 달라지는 현실은 인터넷의 발달로 끌림을 확인하고 자신의 것으로 취하게 한다. 굳이 본질을 확인하지 않아도 되는 현실은 그 자체로 숭고미 이다. 작품 Tropical Apartment에서 공간 안에 사람들은 휴식하는 모습으로 동물들은 자연 안에서 평화롭다. 일을 마치고 여행 뒤에 오는 휴식 그리고 자연 안에 동물은 평화롭다. 작가는 현실에서 쉽게 갖지 못하는 행복함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라 말한다. 멀리서 바라보는 듯 한 시선처리와 감정 선이 잘 들어나지 않는 형상 간에 어울림은 경험과 기억이 충돌되면서 추상적 공간을 갖는다. 이것은 무엇이다 라는 정의는 작품에서 필요치 않다. 갈망의 끌림이 시작된 사회 안의 문화처럼 그것들은 작품 안에서 당연하게 이루어진다. 작가가 만들어낸 ‘Happy happy full moon’ 애니메이션 역시 자유로운 회화의 공간으로 일차원에 머무르지 않는 고정화 되지 않는 시선처리로 작품안 공간 캐릭터의 움직임은 지속적 속성을 전제로 한다. 일차원의 공간으로 만족하지 않는 작가의 바람은 움직임으로 상징되는 애니메이션을 완성케 했으며 예측 되지 않는 캐릭터의 동선은 삶의 지속적 순간이다.
긍정과 부정을 오가는 묘한 경계로 이루어진 작품안 헤테로토피아적 공간은 단일한 시점으로 볼 수 없는 지나간 현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작가만의 기호를 갖게 한다. 이카루소의 감성이 있는 한 삶으로 연결되는 대상들이란 긍정도 부정도 아니다. 고정되지 않는 시선으로 본질이란 이제 찾아보기 힘들다. 오늘이 있는 한 꿈과 이상의 욕망이 있기에 더욱 그러하다.

 


김민영 / Minyoung Kim
2015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박사과정 재학
2014 성신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판화학과 졸업
2012 성신여자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2014 BELT 2014 선정작가전, 이화익갤러리

단체전
2015 Breathing House Project 2. Thinking전, 키미아트
성신여자대학교 개교 50주년 기념전, 아라아트센터
2014 복제시대의 오리지널전, 갤러리화인
아트쇼 부산, 벡스코
큐브 앙데팡당전, 아티스트큐브
ART EDITION HONG KONG 2014, Harbour city & Marco polo hotel
YOU! WHO? 아트쉐어 청년작가초대전, 진화랑
2013 The Ugly Duckling, 아트숲 갤러리
제 31회 성신판화 정기전, 갤러리 시작
ASYAAF, 아시아 대학생 청년작가 미술축제, 문화역서울 284
ASYAAF, 아트쉐어 콜라보레이션 작가 30인 선정
한국현대판화공모전,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 분관
2012 한국현대판화공모전,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 분관
Rehearsal 2012, JH갤러리
2009 Dissection of the space, 갤러리 까페 사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