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개인전 '돌의 숨소리를 찾아서' 2015. 11. 25 - 12. 13










현대 예술이 갖는 당위성이라 함은 작품을 제작하는 이가 주체자로서 현재의 시점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그 자신도 일부로 연결 된다는 점이다. 갈수록 대부분의 것들이 다양화 되고 거대해지는 사회 일부로 타인을 통해 얻어지는 물질화 된 신념들 사이 에서 삶을 영위하는 자세로 주관적이면서 객관적인 자신의 생각들을 펼치기 위해 작가는 대상과 마주 하는 일에 여념이 없으며 경험과 기억으로 찾아오는 작가의 생각들은 늘 새로운 표상으로 연결되고 무한성을 갖는다. 매순간 문득 떠오르는 그 무엇을 있는 그대로 작품에 투영 시키기에 시공간의 작품안 내용들은 지속적 속성을 지니며 덕분에 작가의 당위성으로 무장한 표현 기법은 경계를 허물고 동서양의 구별도 사라진지 오래다. 그 옛날 시선의 규범이 자리하며 찾아오는 수공예적 기능성으로 연결되는 노동집약적 작업과는 거리가 멀고 물성으로 완벽한 형상을 재현해 냈던 조각도 작가의 생각이 우선시 되어 재현 보다 추상, 재현 된 구상도 작가의 생각이 강화된 추상적 성격을 지닌다. 분명한 것은 현대 예술이 갖는 특성상 정답을 구해야 하는 정의를 찾는 그 무엇도 아니며 단순할 수도 복잡할 수도 있는 작품의 성격은 관람객과 생각을 공유 하고픈 작가의 열망이 들어 간다는 점이다.
이러한 면에서 볼 때 김경호의 조각은 다분히 현대 예술이 갖는 특징적 범주 안에서 작품들을 완성하고 있으며 작품들을 살펴 볼 때 전통과 현대가 공존 한다는 점이 아이러니 하다. 물성으로 대리석을 형상으로 변화 시키면서 그 자체가 소리로 연결되는 공명resonance을 찾아 왔다. 형상으로 바이올린과 첼로, 어쿠스틱 기타의 형상이 조각으로 연결되는 작품들은 특정한 메타포가 아닌 삶이 연결된 자세로 조각이란 무엇이다 라는 무거운 사유는 보여주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역사가 되고 상징성이 될 수 있는 현악기의 구조를 통해 확인하고 추상과 구상의 경계영역 안에서 조각들을 완성한다. 직선과 곡선으로 이루어진 형태의 특성을 통해 작가의 사유와 행위가 반복되어 표현되는 작품들은 물성적 변화에 그치지 않고 작품이 완성되는 상호작용을 통해 얻는 형태와 그 본연에서 울려 나오는 공명resonance을 찾아 관람객과 마주한다. 우연히 발견된 오닉스로 만들어진 풍경風磬의 소리에 매료된 작가의 경험은 이후 계속적인 작업의 소재로 기인 하는데 시지각과 청각이 맞물려 파생 된 작품들은 이번 신작에서 다른 면을 선보인다. 부조위에 두 개로 쪼개진 형상, 마치 공명의 파형이 연상되는 첼로의 형상은 작가의 물성 실험과 함께 작가의 내면이 더해진 방식으로 조각이 갖는 고정화 된 시선을 버리기 위한 방법으로 형상을 해체 한다. 이전 물성의 소리로 구체적 이었던 작품들은 이제 쉽게 소리를 나타내지 않는다. 물성이 공명의 파형으로 시지각에서 머무를 뿐이다. 작가의 초기 작품세계, 최소한의 형태로서 난형으로 이루어진 누에고치의 형상들을 통해 삶에 관한 작가의 생각을 선보인 바 있다. 관찰된 대상으로 재현 보다는 작가의 사유가 돋보였던 작품들은 시공간 안에서 자유롭게 부유하는 대상으로 다른 오브제와 만나 조화를 이루고 공간 안에 쌓인 큰 집합체로 장소성을 이루며 고정화 될 수 없는 시선을 갖게 했다. 외형은 최소화 되고 내적 사유가 돋보였던 작품들은 이제 악기의 형상으로 이어져 구체화 된다. 더욱 치밀해진 작가의 조형론으로 행위의 결과물인 그 무엇은 이제 시공간 안에서 관램객과 마주하며 소통하는 방식으로 공감대를 얻고자 한다. 시공간 현재의 시점에서 작품을 감상하는 관람객은 질서와 조화로움이 형성되는 순간으로 개별화 된 경험안의 기억과 마주한다. 내면과 함께 찾아오는 그 무엇, 각자의 감상은 소리를 상상으로 얻는 순간이다. 정의 된 구체화 된 소리가 아닌 기억 너머로 잠재된 울림은 물질로 얻는 욕망이 아닌 육체로 얻어진 감성도 아닌 이상적인 정신성에 구현이다. 형성된 이미지가 다시 한번 해체 되고 파형의 이미지를 만들어 한층 더 각자의 내면에 다가 가고자 한다. 작가가 물성을 접근 하는 방식은 마주하는 대상을 있는 그대로 포착하고 경험으로 감각화 되어 작품으로 돌아오는 현상으로 차용된 오브제가 어떻게 재현 되는지 주목할 만 하다. 시지각이 상상화 되고 기억이 찾아오는 순간은 보이는 너머 잠재된 이야기로 온화한 평정심 으로 그 자체로서 쾌快를 추구 함이다.

김 경 호 金 璟 浩 KIMKYOUNGHO

2012 이태리 까라라 국립 아카데미아 졸업
2008 경기대학교 일반대학원 졸업
2003 경기대학교 환경조각과 졸업

수상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상
진주 개천미술제 특선
경기조각상
Bottega delle Arti (Arezzo, Italy)
26thBiennaleInternazionaledell’Umorismonell’Arte(Tolentino,Italy)

개인전
2014 5회 인사갤러리(서울)
2013 4회 인사갤러리(서울)
2012 3회 시립 대리석 박물관(이탈리아)
2007 2회 큐브스페이스(서울)
2006 1회 경기대학교 박물관(수원)

그룹전
2014 경기조형학회 ‘옹이’전 코사갤러리(서울)
국제 핸드메이드 아트페어 코엑스(서울)
마르뗄로전 인사갤러리(서울)
2013 삶이야기 20주년 기념전 청작갤러리(서울)
삶이야기 20주년 기념전 상암동 DMC갤러리(서울)
윈도우전 대안공간 눈(수원)
Scalpello e Martello 인사아트센터 (서울)
2012 “Korea now”(Pietrasanta, Italy)
“Carpediem”(Genova, Italy)
“Mostra internazionale d’arte”(Massa, Italy)
2011 “Bottega delle Arti”(Arezzo, Italy)
“26 Biennale Internazionale dell'Umorisom nell'Arte”(Tolentino, Italy)
“Torano Note e Giorno XIII edizione”(Torano, Italy)
“Biennale della Pietra Lavorata”(Castel san niccolo, Italy)
2010 “A.P.T”(Massa, Italy)
2008 “Icheon Members Group Exhibition”(Beijing, China)
2007 “Silence Movement 3 A-1”(Nagoya, Jap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