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의 개인전 'Peep' 2015. 11. 4 - 11. 22









밤과 낮의 구분은 있다. 김유의의 작품에서 사실적으로 보이는 것들 풀숲, 야생동물, 산언저리 등 관찰 된다는 이유로 설명될 수 있어야 하지만 작품들은 하나같이 모호한 경계 안에서 설명적이다. 이렇다 할 주제를 보여주지 않으며 감정도 잘 드러나지 않는 객관적이면서 동시에 주관적인 성질을 갖는다. 인물이든 자연물이든 연상되는 그 어떤 것이든 간에 형태들은 명확하나 서사적 내용은 잘 보여주지 않으며 작품마다 등장하는 사물들은 어떤 이야기의 단서처럼 등장하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하늘과 땅의 경계는 불분명 하며 있어야 할 곳에 있지 않는 사물의 위치는 공간을 부유하듯 회화 상에서 자유롭다. 이곳은 현실이 아니며 현실 너머 무엇을 알려주려는 듯 초현실의 성질을 갖는다. 마치 수수께끼의 정답을 알아내야 하는 것처럼 관람객은 감상자로 작품 앞에서 작가가 숨겨놓은 단서를 찾는 것처럼 집중력을 바탕으로 단서들을 찾아내고 그 의미를 찾으며 감상자 스스로가 만족감을 얻게 되는 것이다. 공통적 주제를 드러내지 않기에 순간적, 감각적으로 이행됨은 단순히 육체의 느낌이 아닌 이성으로 정신적 만족감을 얻는다. 결코 명확치 않는 불분명한 경계지점의 어딘가로 우리를 안내하는 작품들은 그래서 시선의 규범으로 존재하지 않는 마치 기억이 가져다주는 환영적인 느낌으로 불분명 하다. 경험된 기억이 존재와 부재를 완벽히 증명하지 못하는 것처럼 그 지점은 언제나 현재의 시공간 안에서 자유롭게 드나들며 얽히고 설킨 실타래처럼 지속적 속성을 지닌다. 주체자로서 늘 변화하는 주어진 환경 안에서 의식의 지속성은 현실안 가늠의 증거가 되는 것이다. 경험된 기억은 언제나 일정하지 않으며 현재의 순간 늘 새로운 감정을 동반한다. 내재된 기억과 현실안 틈을 갖고 존재와 부재 사이에 틈으로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현실 너머 그 무엇이 되어 주체자에게 돌아오는 것으로 기억과 망각을 오가는 회상작용은 재생산 되거나 소실되려는 성질이기도 하다. 작품 Wrong rainbow 처럼 화면 안에 또 다른 경계가 연상되는 창틀과 어두운 무지갯빛, 그림자로 처리된 인물들은 의식화 되는 공간으로 현재의 시점안에 기억안 사물들과 관계형성 작용이 공간으로 표현된 것이며 작가의 심리적 경험이 만들어낸 작품일 수도 있다. 결코 명확해 질 수 없는 비언어적 설명의 이야기들은 관람객에게 또 다른 사유를 갖게 한다. 모호함과 명확한 대비를 이루는 형태들은 이제 시선의 규범이 있는 풍경화의 성격이 아닌 현대 미술이 갖는 특성 구상과 추상, 지역적 장소성을 드러내지 않는 동서양의 만남, 유기체적인 것과 기하학적인 것들이 대비되고 뒤섞이는 회화의 범주로서 특별한 성질을 지닌다. 작가는 자신만의 경험들을 기억으로 끄집어내고 의미를 되짚어 보며 작품들을 완성한다. 그때의 기억과 감정들은 그 무엇이 되어 돌아오고 완성되는 지속적 속성으로 그러한 의미로 작품을 들여다 본다면 작가가 작품을 대하는 태도는 지극히 현대적 경향으로 경험을 수반한 결과물로 삶의 흔적을 되돌아 보고 결론짓기라기 보다 시간의 무한성으로 진행형은 아닐까.

김유의 Yuui Gim
런던예술대학교/ CSM MA FINE ART 2011
런던예술대학교/ Chelsea BA(HONS) 2010

개인전 4회 단체전 다수.
2015 4회 개인전, 도올갤러리. 서울
2015 Formosa Art show, 대만
2015 Conscious of the unconscious (3회 개인전), Gallery4walls, 서울
2015 Doors Art Fair, 임피리얼팰리스호텔. 서울
2015 Retrace with Drawing, 갤러리엘르. 서울
2014 아트쇼부산, 벡스코, 부산
2014 DRAWING/ 갤러리포월스, 서울
2013 교강사 그룹전, 서라벌갤러리, 경기
2013 2회 개인전, 서울시의회 본관, 서울
2013 Four Group show / 갤러리엘르, 서울
2013 Something Like That 1회 개인전, 갤러리엘르, 서울
2013 다섯개의 섬, 공아트스페이스, 서울
2013 교강사전, 공평아트센터, 서울
2011 Drawings for Agnes b, Covent Garden/ London
2011 Goodbye Charing X,CSM with Sotheby /Charing rd London
2011 The Art meets the Luxury/ Shenyang, China
2011 Rosir Art Fair/ Shenyang, China
2011 The New works at the Galley39k/ Lahore, Pakistan
2010 The New Pretenders/ Oxo Tower, London
2010 Chelsea degree show/ London
2010 Interim Show/ London
2010 Condensation/ Brick Lane, Hanbury Hall, London
2009 Eden Brook Show/ EdenBrook, London
2009 Brenda Pye Portrait prize/ Chelsea, London
2009 Triangle Space show/ Chelsea, London
2008 Dear the Audience/ Chelsea, Lon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