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희 개인전 "casual look" 2013. 10. 9 - 10. 27


황정희는 그동안 일상의 경험으로 나타나는 장면들을 사진으로 포착하고 회화 이미지로 옮기는 작업을 해오면서 재현이 갖는 몇가지 특성에 주목해 왔다. 사진이 순간의 이미지를 포착한 것이라면 회화는 눈으로 관찰하고 기억으로 인식되는 대상을 긴시간 재현 하는 과정으로 둘 다 일상의 경험을 재현 했다는 면에서 동일 하지만 회화란 그리기의 행위 과정이 표출된 것으로 작가의 주관적 감수성이 더해져 조형성으로 나타난다는 점이다. ●작가가 말하는 ‘순간의 알레고리’란 실재의 순간과 경험이 회화 과정으로 결과물이 되어 가는 과정을 통해 또다른 의미를 부여받는 상황으로 알레고리함을 말하는 것이다. ●이전의 대표작 시리즈 ‘수영장’과 ‘카페’는 화면을 중심으로 대상들이 규칙적으로 나열되는 것으로 수평적 구도와 함께 나타나는 여백은 매우 요약적이면서도 실재의 경험을 전달 하려는 재현의 특성도 잃지 않는 것이었다. ●여러 가지 이미지를 구축 하면서 생겨나는 다양한 형태와 부분적인 생략, 붓질이 그대로 드러나는 조형적 행위 과정은 이 작가의 회화적 특성으로 이번 전시 에서는 보이는 형상이 거의 없는 추상에 가까운 회화 작업을 선보인다. ●몇 개의 선과 면으로 이루어진 화면은 그동안 작가가 그리기를 통해 선보여온 조형적 특성이 이어져 온 것으로 생생한 붓의 움직임과 색감의 미묘한 차이가 돋보인다. 관찰되는 형상이 거의 없이 한 층 한 층 쌓아 올려지는 색감들은 스트라이프의 형상으로 변화되고 작가의 주관적 감성으로 사용된 색감은 본래의 채도 보다 낮아 지기도 하며 하나의 면으로 올라오는 색감은 여러겹의 색층이 겹쳐 나타나는 것으로 붓자욱이 그대로 드러난다. ●실재의 형상이 거의 보이지 않고 스트라이프로 펼쳐지는 색감들로 인해 화면은 다소 낯설고 모호한 경향이 있으나 대부분의 추상 회화가 그러하듯 일상으로의 풍경 이미지는 추상에 밑바탕이 된다. 전시명 casual look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상의 장면은 작가의 주관적 감수성과 만나 늘 인식되는 과정으로 어떠한 사건이나, 사물 바라보기, 만남 등은 낯설음과 동시에 무엇이든 재확인 되는 감성으로 화면 전체가 기억과도 같은 것이나 현실의 눈으로 잘 보이지 않는 불분명한 경계로 순간의 장면을 보는 듯하다. 마치 풍경의 한 단면을 확대해 질감을 나타내려는 것처럼 작가가 만들어 놓은 색감은 그래서 더욱 주관적인 것으로 환상적인 느낌이 강하다.

‘분명한 색채의 위계 (visible hierarchy of colors)는 현실에서 눈으로 보이지 않는 불분명한 경계( invisible hierarchy of reality)에 대한 알레고리다’. - 작가노트 중에서-

●작가가 만들어 내는 재현으로의 회화는 추상으로 이어지고 배후의 의미는 미시적 관점으로 이동한 것으로 이번 작품으로 선보이는 작품들은 재현의 또다른 관점으로 제시되고 있으며 작가의 주관적 감수성은 우리 삶의 여러 순간과 공간에 대하여 환기하게 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다.

 

 

 

황 정 희 黃 晶 熙 HWANG JEONG HEE 1973~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동대학원 졸업, 동대학원 미술학 박사학위 취득.


개인전

2013. 10 갤러리도올 casual look 개인전 외 10회


단체전 1998~ 이후 다수 참가 :

원더풀 픽쳐스 (일민미술관), unique & useful (인터알리아) , 알토 아트페어 (부산 센텀 호텔),

맵핑코리아 (일주아트센터), 뉴페이스전 (장흥 토탈미술관), 독립예술제 (예술의 전당),

서울 현대미술제 (미술회관), 대한민국미술대전 (국립현대미술관),

매거진 Art 지상전 등. 아트& 프로젝트(Art & Project)와 기업은행 리노베이션 참가

 

아트페어

2013 world apart fair(Conrad Centennial in Singapore)

AHAF아시아탑갤러리 호텔아트페어(Mandarin Oriental in Hongkong),

2012 화랑미술제_서울 coex, BAMA 부산 국제 화랑미술제_부산 센텀호텔 갤러리 도올

2011 SOAF아트페어_서울 coex 갤러리도올, AHAF 아시아 탑 갤러리 호텔아트페어_(Hyatt Seoul)

2004, 2006: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