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은 개인전 "꿈" 2013. 6. 19 - 7. 7

 

우리가 어떤 대상을 접하고 기억하고 인식하기 위한 처음 단계는 대상을 눈으로 관찰하며 손끝으로 전해지는 촉감을 기억하는 행위일 것이다. 까칠하고 부드럽고 또는 맨질거리는 다양한 느낌은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손끝으로 전해져 기억되고 각자의 주관적 느낌으로 해석 되지만 보편적이고 특별한 시각으로 경우에 따라서는 나와 타인을 구별짓는 실존주의에 대한 해석이라 볼 수 있다. ● 꿈 이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갖는 심정은은 이런 일련의 과정을 그대로 담아 내려는 듯 다양한 목조각 안으로 낯익은 형상을 그려 넣는다. 물성으로 인식되는 목조각 위에 전체 또는 부분적으로 색이 가해지는 반입체 작품들은 매체간의 경계를 넘어 어느 하나의 주제로 인식되지 않는 다양한 의미를 떠올리게 한다. ● 대부분의 작품들은 표피로 느껴지는 목조각을 집의 형상으로 잘 가다듬어 그 위로 지퍼와 자연 풍경적 형상을 중첩시켜 그려 넣는데 특히 지퍼가 열리는 공간 너머로 펼쳐지는 모습은 낯과 밤 이라는 상반되는 두 개의 장면이 겹쳐저 안과 밖이 연상 되기도 하며 동시에 하나의 공간이 또다른 공간과 서로 통해 있음을 보여 주려는 작가의 소통에 관한 사유 이기도 하다. ● 너무나 낯익어 잊고 살았던 내 주변의 나무와 풀 하늘과 구름 등 작가는 이런 낯익은 자연풍경의 형상을 지퍼가 열리는 공간 너머로 관찰 할 수 있는 시선을 유도하며 우리가 잊고 살았던 잠재된 기억이나 어떤 사유에 대해 자극하며 인간존재에 대한 탐구를 작품으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맨질거리는 목조각의 느낌과 지퍼가 열리는 공간적 표현은 우리에게 알 것 같지만 알 수 없는 미래를 위해 살아가는 것이 인간의 숙명적인 모습이라 말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그렇기에 인간은 꿈을 꾸며 살 수 있는 것이다 라고 작품으로 말하는 듯 보인다. 때문에 집으로 연상되는 작품들은 이런 인간의 모습을 위로 하고 싶은 작가의 마음이 들어가 모성의 부드러움으로 인식되는 생명의 탄생과 자연의 순환을 연상 시킨다.● 작품을 자세히 관찰해 보면 각각의 형상들이 개별적인 의미로 가치를 지니지만 작가의 목조각 이라는 틀 안에서 만났을 때 인식되는 느낌은 총체적인 것으로 내적인 자아를 바탕으로 한다. 다양 하기도 하지만 보편적인 내용들로 이루어진 작품들은 어느 하나의 주제로 일괄적인 규정 짓기를 거부하고 지시적이거나 설명적인 해석으로 전시를 보여주지 않는다. 비교적 형식에 메이지 않는 이번 전시의 작품들은 그래서 자유롭게 설치적인 느낌으로 전시를 선보인다. 우리는 이러한 작품을 감상하며 무엇을 사유하고 어떠한 미래를 꿈꿀 수 있을까.

심 정 은 沈廷恩 Shim, Jeong Eun

홍익대학교 미술학 조소전공 박사
뉴욕주립대학교 대학원 조소과 (MFA)
가천대학교 조소과 및 同 대학원 (舊 경원대학교)

개인전
2013 - 갤러리도올, 서울
2011 - 인사아트센터, 서울
2010 - 한전아트센터 갤러리, 서울
2008 - 노암갤러리, 서울
2007 - Pleiades 갤러리, 뉴욕, 미국
2006 - 큐브스페이스, 서울
2005 - 가나아트스페이스, 서울
2004 - Chandler 갤러리, 뉴욕, 미국
2002 - Art & Life, 서울
2000 - 갤러리IHN, 서울
1997 - 나무화랑, 서울

단체전
2013 - 서울국제조각페스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2012 - 광화문국제아트페스티벌 GIAF (세종문화회관 미술관본관, 서울)
- 제28회 한국조각가협회전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분관, 서울)
- 서울국제조각페스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 From Now part2 (가천대학교 Vision Tower Gallery, 성남)
- 하얀 정글 (갤러리스카이연, 서울)
- 새 아침 (갤러리 라메르, 서울)
2011 - From Now (성남아트센터, 성남)
- 제27회 한국조각가협회전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분관, 서울)
- 청송장학재단기금마련전 (스타키갤러리, 서울)
2010 - Barricade; 보호와 장막의 이중주 (화성행궁 홍보관 B1 기획전시실, 수원)
- Private Art Collection-심정은 (현대백화점 중동점 Club Jasmin Black, 서울)
- 그림하나 가구하나 III (유아트스페이스, 서울)
- 제26회 한국조각가협회전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분관, 서울)
- Sprit Asia 2010 Beijing (Scola Art Center, 북경, 중국)
- 호텔 아트페어 (힐튼호텔, 서울)
2009 - 제9회 KCAF-한국현대미술제 (예술의 전당, 서울)
- 유아트스페이스 개관 6주년 기념전 (유아트스페이스, 서울)
- Pointer (K아트스페이스, 성남)
- 제25회 한국조각가협회전 (공평아트센터, 서울)
2008 - Drawing Now 01 (소마미술관 드로잉센터, 서울)
- 제24회 한국조각가협회전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분관, 서울)
2007 - 일기예보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 서울)
- 뉴욕 아트엑스포 (Javits Convention 센터, 뉴욕, 미국)
- 공간을 치다 (경기도미술관, 안산)
- 피렌체비엔날레 (Fortezza da Basso, 이탈리아)
2006 - Revival Ⅱ (큐브스페이스, 서울)
- Group Show of Pleiades Members (Pleiades 갤러리, 뉴욕, 미국)
- 서울미술대전 구상조각-한국현대구상조각의 흐름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05 - a coat of (HeidiCho 갤러리, 뉴욕, 미국)
- 8th International Open (Woman Made 갤러리, 시카고, 미국)
- Yoo Festa 2005-유아트스페이스 젊은 작가 기획공모전 (유아트스페이스, 서울)
- 서울청년미술제-포트폴리오 2005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 현대미술의 봄-한국미술학박사 교류전 (갤러리 호, 서울)
- Take out Sculpture (큐브스페이스, 서울)
2004 - Soho-Chelsea International Competition (Agora 갤러리, 뉴욕, 미국)
- Sculpture in Four Dimensions (미주조합 아메리카 미술관, 워싱턴, 미국)
- 한일 미술학 박사교류전 <차이와 틈새, 그 모음표>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 Material World: Contemporary Fiber (Target 갤러리, 버지니아, 미국)
- EXPO ⅩII (b. j. spoke 갤러리, 뉴욕, 미국)
2003 - New York Area MFA Exhibition (Times Square 갤러리, Hunter 대학, 뉴욕, 미국)
- +14 (Student Art 갤러리, 뉴욕주립대학교, 뉴욕, 미국)
- Concepts of Tomorrow (Whindham Fine Arts 갤러리, 뉴욕, 미국)
- Guerilla Performance Locator: New York: The Stranger,
2002 - New Face (토탈미술관/몽환, 장흥/서울)
- 표현과 텍스트전-차이와 틈새, 그 모음표 (영은미술관, 광주)
- 동물원에 가다 (덕원갤러리,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