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영 'NOW & HERE' 11.19 - 12. 7

갤러리도올 에서는 역량 있는 신진 작가의 발굴 조명으로 조재영 개인전을 갖는다. 대학에서 조각을 전공한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회화의 영역을 한 차원 확장시켜 페인팅 기법이 아닌 바느질 기법으로 이번 전시를 선보인다. 백색의 화면위에는 사물을 표현하는 원근이나 명암은 무시된 체 단축적으로 나뭇잎을 반복하며 선보인다. 백색의 화면위에 보이는 나뭇잎의 구성은 본래의 회화성을 뒤로하고 바느질 행위로만 구성이 이루어지는 회화이다.

사각의 프레임 안에는 흑백의 나뭇잎만이 보인다 그것은 가까이 가서 관찰하지 않으면 형상조차 알아 볼 수 없다. 요즘의 미술이 매체의 적극적 활용으로 인해 화려함과 강한 리얼리즘을 부각시키는 반면 조재영의 작업은 그러한 것과 분명 거리가 멀다.
조금은 낯설게만 느껴지는 작가의 작업은 페인팅을 뒤로한 어떠한 결과물로서의 작업이 아닌 행위로서의 작업이다. 바느질 이라는 있는 그대로의 행위를 통해 작업하는 순간 그 자체를 중요시 한다. 작업하는 순간만큼은 어떠한 개념도 없이 온전히 나로‘지금 여기에’존재한다고 작가는 말한다

우리가 인식하는 모든 것은 단지 상호인과, 상호의존, 상호보완 하는 관계망 속에서만 유효할 뿐 우리가 실재라 믿는 것, 그 안에 내재된 절대성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실재하지 않는 관념들로 스스로에게 틀을 만들어 놓고 그 틀 안에서 세상을 보고, 경험하고, 판단하는 것이다. 온전한 절대적 실재를 확보하지 못한 채, 엄연히 말해 스스로가 만들어 놓은 자신만의 '착각(illusion)'속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습관화되고 개념화되고 고정화된 자신만의 인식들, 생각들, 관념들 그 틀 안에서 더 이상 새로움이란 없으며 복사되듯 반복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 우리의 진짜 모습인지도 모르겠다. 만약 아주 작은 일상사라도 살아있는 그 순간순간에 일체의 관념에서 벗어나 바로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 깨어있을 수 있다면 바로 그 순간이 진정한 삶의 순간, 진정한 나로 존재하는 순간이 아닐까.

조재영 Cho jai young
2003년 이화여자대학교 조소전공 졸업
2007년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조소전공 졸업

개인전
2008 NOW & HERE _ 도올 갤러리 ( 신진작가공모선정 : 11월 예정)
2009 개인전 _ 송은 갤러리 ( 기획공모선정 : 3. 13 ~ 4. 2 예정)

그룹전
2008 KIMI for You : Take Color _ 키미아트
파브르 곤충 일기 _ 서호미술관
당연한 관계 _ 진선북까페
2007 The observers _ 스페이스 무음
2006 기억의 보물창고 _ 갤러리 인데코
LOVE IS _ 갤러리 도스
2005 시사회 展 _ 대안공간 팀 프리뷰
비밀과 거짓말 _ 스타일큐브 잔다리
2004 VISION 21 : Painting & Sculpture _ 성신여대 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