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계 목가구초대전10. 29 - 11. 16

갤러리 도올에서는 목공예가 이성계를 초대하여 목공예의 미학적인 아름다움을 되짚어보고, 현대목공예가 가야하는 방향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전시를 마련하였다. 이성계의 이전 전시가 전통적인 목가구 제조방식인 ‘짜임 기법’에 중점을 둔 옛 가구의 조형성을 계승하는 작품위주 였다면, 이번 전시는 나무를 대하는 작가의 정신에 초점을 두었다고 할 수 있다.


이성계는 나무를 대하면서 일종의 겸허한 ‘깨달음’을 얻는다고 했다. 곧, 목공예에서 나무를 대하는 것이란 ‘깨달음’에 이르는 수행과정과 같다는 것이다. 이성계의 이번 작업도 예전작업과 마찬가지로 조용하고 겸허한 작가의 자기 수행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성계는 목가구들이 저절로, 기술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점에 주목한다. 곧 작가의 나무를 대하는 태도가 목가구의 형(刑)과 색(色)을 결정하고, 또한 그들에게 아름다움이란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다. 수 십년간 세상을 아름답게 꾸며주던 나무를 다시금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게 해 주는 것이 작가의 책임이라고 말한다.


또한 이성계는 목가구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인 실용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전통과 현대, 양 극단의 시대속에서 목가구는 사람들과의 어울림을 통해 자신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작가는 이러한 목가구의 본래 목적을 간과하지 않으면서 각 공간에서 자신만의 조형성을 전달한다. 작품아이템을 설정하고 그 작품이 어떤 공간 속에 배치될 것이며 어느 연령대의 어떤 성별의 사람이 어떤 용도로 사용할 것인지를 총체적으로 계획한 다음에 그 작품 안의 구성요소(선,면,색,볼륨,비례,치수 등)를 가장 아름답게 조화시켜 기능을 갖는 형태로 제작한다. 물론 여러 구성 요소를 변형시키는 과정을 통해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 즉, 시와 같은 작품이 되어야 한다고 작가는 말한다.


기술적인 면을 배제하고 나무의 본질적인 자연스러운 미를 추구한 이번 전시를 통해서 “서 있는 나무가 아름답다”고 말하고 있는 작가의 의도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

 

李 成 桂, LEE SEONG GYE

1958 서울출생
1985 대구대학교 사범대학 특수교육학과 졸업
1993 경일대학교 산업공예학과 졸업
1995 중앙대학교 대학원 공예학과 졸업

수상경력
대한민국 공예대전 특? 입선 4회
대한민국 산업디자인전람회 특? 입선 3회
대구공예대전 대상 2회 수상 및 특? 입선 7회
신라미술대전 특? 입선 5회
대구산업디자인전람회 은상,동상,특별상 2회수상 및 입선 4회
경북산업디자인전람회 은상수상 및 특?입선 4회 외 다수

개인전
1996 이성계조형가구전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1999 이성계조형가구초대전 (서울, 갤러리도올)
2006 이성계조형가구초대전 (대구, 두산갤러리)
2006 이성계조형가구초대전 (서울, 갤러리도올)
2008 이성계목가구초대전 (서울, 갤러리도올

초대전
보루네오갤러리 개관1주년 디자인작가 초대전
92시, 도 미술대전 수상작가 초대전
목칠공예4인 초대전
이상화 동상건립 기금조성 195인 초대전
국립대구박물관 초대전
꿈꾸는 섬전
갤러리 도올기획 한국목공예 청년작가전
2002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초대전
2008 대구, 상트페테르부르크 교류전

현재
한국미협, 대구목칠조형연구회, 대구대교구전례미술연구회 회원
대구산업디자인전,신라미술대전,대구공예대전 초대작가
목공방‘우디갤러리’운영